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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탐사 원시 소행성 베누·류구 쌍둥이처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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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탐사 원시 소행성 베누·류구 쌍둥이처럼 닮아
美 오시리스 첫 근접사진 전송…日 하야부사, 소형로봇 착륙시켜 탐사 중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원시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처음으로 전송해온 목표 소행성 '베누(Bennu)'의 근접 이미지가 일본이 한발 앞서 탐사 중인 '류구(Ryugu)'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누와 류구 모두 태양계 형성 초기의 비밀을 품고 있는 원시 소행성으로 크기가 약 800m이며 모양도 이미지상으로는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8일 발사돼 2년여의 비행 끝에 베누에 근접 중인 오시리스-렉스는 지난달 29일 약 330㎞ 밖에서 베누의 첫 근접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
1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모두 8장을 촬영했으며, 그 사이 베누는 1.2도 가량 회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쳐 공개된 베누 이미지는 약 100픽셀에 불과하지만 표면에 불거져 있는 대형 암석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이 사진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행선 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난 6월 24일 류구에 근접하며 약 40㎞ 지점에서 찍어 전송한 사진과 흡사하다.
이미지상으로는 베누보다 가까이서 촬영한 류구의 표면이 더 울퉁불퉁하게 드러난 것만 차이가 있다.

하야부사2는 현재 류구 표면에 소형로봇을 내려보내 탐사활동을 한창 진행 중이다.
오시리스-렉스는 다음 달 3일 베누 인근에 도착한 뒤 31일 베누 궤도에 진입하게 되며 그이후에야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가게 된다.
NASA 관계자는 "베누 탐사결과를 다른 탐사 활동으로 얻은 결과와 거의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탐사팀이 우리보다 약간 더 앞서 목표물에 도착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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