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안봐"…박진영, 엠넷과 JYP '슈퍼 인턴' 뽑는다
'리스타트 잡페어'도 참여…"생각 기발하고 행동 효율적인 인재 찾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46)이 엠넷과 손잡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할 인재를 뽑는다.
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월 말 엠넷에서 방송할 '슈퍼 인턴'은 JYP에서 일할 새 인재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이, 성별, 학력, 경력 등에 제한이 없는 '노(NO) 스펙 JYP 입사 프로젝트'로, 열정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박진영은 최근 '슈퍼 인턴'의 출발을 알리는 티저 영상에서 "(청년) 실업률이 10%가 넘어가는 게 문제일까? (취업)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일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이어 "아무것도 보지 않겠다"며 "학벌, 성별, 인맥 이런 것과 상관없이 JYP 입사를 원하는 지원자들의 열정과 간절함만 있다면 JYP의 면접을 볼 수 있다"고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리스타트 잡페어'에도 참여해 JYP 채용 부스에서 구직자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했다.
또 이날 무대에서 구직자들에게 'JYP가 원하는 인재상', '꿈과 직업' 등에 대해 강연했다.
박진영은 "우리 회사의 슬로건은 '싱크 브릴리언트, 액트 이피션트'(Think Brilliant, Act efficient)다. 기발하게 생각하고 효율적으로 행동하라는 뜻으로 이런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JYP는 지난 2년간 많이 성장했고 1차 목표에 도달했다"며 "저희 콘텐츠가 전 세계에 소비되고 있는데, 새로운 기회가 뭘지, 소비하는 방식은 어떻게 바뀔지 기발한 생각이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누구나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있을 텐데 둘의 교집합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가장 이상적인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업을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꿈은 직업과 다르다"며 "꿈은 가치, 직업은 수단이나 위치다. 직업이 꿈이라면, 그걸 이루면 허무함, 못 이루면 열등감, 죄책감이 드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온다. 억지로라도 직업과 꿈은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퍼 인턴' 지원자는 엠넷 홈페이지를 통해 18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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