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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길은 없다' 2018 제주올레 걷기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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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길은 없다' 2018 제주올레 걷기축제 개막
올레꾼 3천500여명 남원읍 5코스에서 출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를 사랑하는 올레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2018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1일 제주올레 5코스의 시작점인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에서 개막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빛나는 계절인 가을에 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다.
2010년 시작해 8회째인 올해 축제는 '잘못된 길은 없다'를 대주제로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응원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코스가 서귀포 시내를 관통하는 만큼 마을 주민뿐 아니라 도내 단체 및 기관과 협업해 '함께 만드는 축제'로 꾸며졌다.
오전 9시 남원포구에 모인 3천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인사를 나누며 축제의 시작을 즐겼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국내외에서 오신 올레꾼 여러분들이 찬란한 제주의 가을을 한톨도 남김없이 느끼고,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코스는 서귀포시 남원포구에서 출발, 아름다운 해안 산책길인 큰엉 해안경승지를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펼쳐지는 에메랄드빛이 일품인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제주 남쪽 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바당올레'와 아늑한 '마을올레'를 지나는 길이 13.4㎞의 길로, 총 5∼6시간 걸린다.



둘째날 걷는 6코스는 쇠소깍에서 출발해 섶섬과 보목포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제지기오름, 물맞이 명소로 알려진 소정방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풍광과 이중섭문화거리,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명소까지 포함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총 길이는 12.2㎞로, 4∼5시간 걸린다.
마지막 날에는 기존 7코스 종점인 월평 아왜낭목쉼터에서 시작해 7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여기서는 제주올레 탐사팀이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은 서건도∼두머니물해안 구간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법환포구, 속골, 외돌개 전망대, 칠십리 시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서귀포 바다 풍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총 길이 17㎞, 6∼7시간 걸린다.
ji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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