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는 사망자도 발생 …노웅래 과방위원장 "빈틈없는 안전대책 마련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 등 3대 통신사에서 초고속 인터넷·IPTV 개통, 유지보수 관련 사고에 따른 사상자가 3년간 27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SK텔레콤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국회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3년간 본사, 그룹사, 협력사 통신케이블 설치기사와 수리원(기사) 중 사고에 따른 사상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276명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KT에서 사망자 4명 등 24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협력사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했으며 작년과 올해 그룹사에서 17명과 14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32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부상자 3명으로 사상자가 가장 적었다. 부상자는 모두 협력사 직원으로 지붕 꺼짐이나 사다리 전도에 따른 추락으로 발생했다.
KT에서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의무제공 사업자여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산간오지, 도서벽지 등에도 통신케이블을 설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수도권 위주인 타사와 달리 신청이 들어오는 전 지역에 케이블을 설치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4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안전체험장을 설립하는 등 안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 설치 때 추락에 따른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노웅래 위원장은 "통신 3사의 자회사, 협력사에서 통신케이블 설치기사들의 안전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통신케이블 설치 작업은 높은 전신주, 지붕 등 위험한 근로 환경에 노출돼 있어 통신사들의 빈틈없는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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