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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해 소방차 출동 지연시간 단축해야"
충남도의회 의정토론회서 제안…"지연 구간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제 도입해야"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소방차량의 출동 지연시간 단축을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충남도의회와 천안시의회가 3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연 '소방차량 출동 지체지역 해소를 위한 의정토론회'에서 최돈정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천안시 화재 진압 차량의 이동지체지역 도출'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이런 견해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소방안전 진단을 위해 소방차 출동 지연 구간과 시간 등을 망라한 천안시 빅데이터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화재·구조·구급 활동의 대상이 되는 인구와 물리적 환경의 특성 등을 분석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안전 진단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소방안전센터의 입지를 재분석해 인력과 장비 등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나선 정병인 천안시의원도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재난 발생 시 미리 출동 지연 구간을 파악해 우회하거나 장애 요소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습 지연구간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소방안전센터를 이전하는 등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공휘 충남도의원은 "천안은 도농복합지역이라 지역별 골든타임의 차이가 크다"며 "소방차량의 5분 이상 지연 도착률이 5%밖에 되지 않는 곳도 있지만 45%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화재 진압이 필요하다"며 "연구기관의 분석과 지자체의 협력 등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도와 시·군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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