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보험가입자 43% ↑, 비정규직 9.4%p↓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근 6년간 제주지역 고용보험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 일자리 안전망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13년 9만6천346명에서 지난 9월 현재 13만7천735명으로 무려 43%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고용보험 증가율 15%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따라서 실업급여 혜택을 받은 인원은 2013년 1만94명에서 2017년 1만1천980명으로 18.6% 늘었다.
제주지역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13년 47%에서 지난 9월에는 37.6%로 9.4%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비정규직 감소율은 3.9%포인트다.
도는 고용보험 자격 취득과 상실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가입을 독려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다른 시·도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관리 업무를 근로복지공단에서 하고 있다.
도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 기준 가입률은 66.2%로, 전국 평균 71.9%에 못 미치고 있음에 따라 가입 독려에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석하 도 일자리과장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실직 기간에 재취업활동 등을 통해 조기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실업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수년간 일자리 안전망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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