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연장전 분패 설욕 + PGA투어 첫 우승 사냥
다음달 2일부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민휘는 다음 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 출전한다.
김민휘는 작년 이 대회를 잊을 수 없다.
지난해 김민휘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2차까지 이어진 연장전에서 실수를 거듭하면서 패트릭 켄틀레이(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1년 만에 서머린TPC로 돌아온 김민휘의 목표는 작년 연장전 패배의 설욕과 함께 미루고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따내는 것이다.
이 대회는 그렇지 않아도 생애 첫 우승자 배출 명당으로 유명하다. 역대 챔피언 16명 가운데 11명이 생애 첫 우승자였다.
지난해 김민휘를 연장전에서 제친 켄틀레이 역시 생애 첫 우승을 이곳에서 일궜다.
2011년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 이름 나상욱), 2012년 라이언 무어(미국)도 서머린TPC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민휘 말고도 배상문(32), 강성훈(31), 이경훈(27), 김시우(23), 임성재(20)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출전 선수 명단이 만만치 않다.
2017-2018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올리는 등 3승을 올린 세계랭킹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전 세계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눈에 띈다.
이들 셋은 2018-2019년 시즌 개막전으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토니 피나우,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을 포함하면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만 5명이고 지난 시즌 투어챔피언십 출전자가 9명이다.
백전노장들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았던 짐 퓨릭(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이다.
작년 우승자 켄틀레이는 1989년 퓨릭 이후 29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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