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평가받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보령시는 2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보령 신흑동과 원산도, 태안군 안면도를 연륙교 및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원산도의 역사·문화 수집, 연구,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물관은 바다·갯벌 등 자연경관, 어촌·어항 등 인공경관, 마을의례·축제 등 생활문화, 해저유물 등을 담은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앞으로 개발될 섬 지역의 청사진을 담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선 사업 규모, 위치, 재원 적정성, 건립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시는 공익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원산도는 총면적 10.28㎢로, 충남 섬 중 안면도에 이어 두 번째 크다. 2008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의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될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2021년까지 해저터널과 연륙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환황해 섬 지역 핵심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