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하나 되는 한민족 경제공동체'
74개국 한상 800명과 국내 기업인·청년 300명 모여 해외진출 모색
월드옥타·연합뉴스 공동주최…'1회원사-1모국청년 채용' 수시 진행
(창원=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최대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주최하는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막을 올렸다.
'창원에서 하나 되는 한민족 경제 공동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자리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조성부)와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개회식은 내외빈 단체사진 촬영, 개회선언, 월드옥타 홍보영상 상영, 개회사, 환영사와 축사, 기관 표창, 감사패 전달, 창원시장 주최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장영식 수석부회장, 조병태·정진철·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부회장과 통상위원장, 각국 지회장, 소속 회원 등 800여 명과 국내 유관기관 및 100여 개 중소기업 관계자, 해외 취업 희망 구직자, 정부 인사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인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안경률·이규택·신현태 월드옥타 고문, 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 강승구 중고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기출 회장은 개회사에서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 이래 37년 동안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현재 전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설립했고 정회원 7천명, 차세대 회원 2만여 명을 둔 단체로 성장했다"며 "월드옥타의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월드옥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둔 지금, 4년 동안 회장으로서 일할 기회가 있었다는 데 감사하고 앞으로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대표 단체로 계속 잘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성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을 처음 뵌 것은 따스한 봄바람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던 지난 4월, 유채꽃 만발한 제주였는데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곳 창원에서 다시 만났다"며 "그 사이 모국은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지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경험했고, 한반도는 적대와 대결의 낡은 시대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최근 방북을 추진하는 동포 경제인이 적지 않지만, 여기 모이신 여러분에게도 이 새로운 기회의 강물에 몸을 한번 맡겨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가 모쪼록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바라며, 동포 경제인 여러분 모두 언제나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귀선(헝가리 부다페스트), 임혜숙(호주 시드니), 손병권(영국 런던), 이응석(이집트 카이로), 구혜영(싱가포르) 지회장이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개회식에 앞서 제16기 글로벌 차세대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 교육 수료식과 경남과 창원시 투자환경설명회도 열렸다.
30일에는 글로컬 비즈니스 페스티벌, 기업 교류회, 우수상품 수출 상담회, 회원 화합의 밤 행사가 마련되고, 31일에는 창원시 청년 인력 글로벌 취업 상담회, 차세대 포럼과 폐회식,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 등이 마련된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가 공동 진행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인 '1회원사-1모국 청년 채용'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을 포함해 수시로 열릴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폐회식에 앞서 20대 회장을 선출한다. 후보로는 박병철(미국 LA) 현 이사장과 하용화(미국 뉴욕) 상임이사가 출마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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