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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두개입에 '1달러=7위안' 위협하던 위안화 환율 일단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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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두개입에 '1달러=7위안' 위협하던 위안화 환율 일단 '진정'
기준환율, 달러당 6.93위안대 고시…미중 정상회동 앞두고 환율관리 주력 분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는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1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섰던 위안화 환율이 29일 다소나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양국 간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처음 대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이 미국에 추가적인 공격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적극적인 환율관리에 나설 필요를 느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9% 내린 달러당 6.937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이 내린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뜻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홍콩 역외시장과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각각 달러당 6.94위안, 6.95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위안화 환율이 급등양상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와 시장이 중요한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달러당 7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
당일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6.9770까지 치솟아 작년 1월 초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장중 달러당 6.9682위안까지 올랐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5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외환 시장이 요동치자 중국 외환당국은 강한 시장 안정 의지를 피력하면서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섰다.
국가외환관리국장인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우리는 경쟁적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환율을 무역 마찰 대응 수단으로 쓰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외화보유액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변동성 국면에 대처하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정책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이 위안화 환율의 급속한 추가 상승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26일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4위안대로 떨어져 마감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수출 기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본 유출 등 다른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는 그간 위안화 가치의 급속한 추가 하락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피력해왔다.
지난 4월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0%가량 떨어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고의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있다면서 지속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비록 중국이 최근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에서는 벗어났지만 환율 문제는 여전히 미국 정부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거시 분석가인 벡키 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높은 평가절하 압력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 달 G20 때까지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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