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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넬대, '학문자유 탄압' 중 런민대와 교류 중단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미국의 명문 사립대인 코넬대가 학문자유 탄압 우려를 이유로 중국 런민대(人民大)와 학술 교류를 중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는 외국 대학이 이러한 이유로 중국 대학과 학술 교류를 중단한 것은 수년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 대학인 런민대는 올여름 일부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남부 경제특구 노동자들의 노조결성권을 지지한 이유로 학생들을 처벌했으며 코넬대는 FT에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노동 문제에 간여하는 학생 그룹에 대해 외국의 사주를 받는 불순세력으로 간주해 무관용 강경책으로 대하고 있다.




코넬대 엘리 프리드먼 국제프로그램국장은 "런민대가 노동 문제를 거론한 학생들에 가하는 광범위한 행동들은 학문자유에 대한 심대한 침해"라고 지적하면서 양 대학 간 2개 교환프로그램과 1개 연구 연구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넬대 산업ㆍ노동관계 대학원은 지난 2014년 런민대 노동대학원과 교류를 시작했으며 양 대학 노동대학원은 각기 미국과 중국에서 최고의 대학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리드먼 국장은 "우리가 바라는 연구는 더는 가능하지 않다. 노동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는 만큼 외국 대학들은 중국과의 협력에 대해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경기가 둔화하면서 노동자들의 항의가 일상화하고 있으나 과거 중국 역사적 전례에 비춰 학생들의 간여는 민감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뿌리가 이른바 5.4 학생운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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