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용·산업위기 지원 국비 343억 추가 확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정부가 고용·산업위기 지역에 지원하는 목적예비비 343억원을 울산시가 추가로 확보했다.
울산시는 이 예산을 침체한 지역 경기 극복과 긴급 복지지원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목적예비비가 쓰이는 국가 시행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200억원, 장안-온산 2 국도 건설 122억원, 온누리상품권 발행 5억8천만원 등이다.
고용 유발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의 원활한 공사 추진과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와 서생면 명산리를 연결하는 장안-온산 2 국도의 올해 안 준공을 위해 국비를 추가로 투입한다.
또 국고보조 사업으로 희망 근로 지원 사업 14억6천400만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1천700만원, 경로당 노인 일자리 사업 900만원이 편성된다.
이 중 희망 근로 지원 사업은 정부 추경 10억원에 이어 예산이 추가 지원되는 것이다. 조선업 실·퇴직자 등에게 다음 달부터 12월 말까지 환경정비, 공공시설 개선 등 한시적인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방취약계층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지원한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소방시설을 갖추지 못해 화재 등 재난에 노출된 독거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가구에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자동가스차단기 등 소방시설을 보급해 화재 사고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경로당 노인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에게 마을 공동구간인 경로당 시설관리나 환경정화를 맡기는 등 일자리를 지원한다.
조선업 위기가 심화한 울산 동구지역을 위해 확보한 목적예비비는 지난 7월 5개 사업 67억2천만원, 9월 8개 사업 178억6천만원이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목적예비비를 포함하면 총 18개 사업(중복 제외)에 589억8천만원 규모다.
울산시는 그동안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지속해서 대책을 건의해 3차례 지원을 끌어냈다.
울산시 관계자는 "목적예비비 특성상 올해 안에 집행해야 하므로 이른 시일 안에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며 "국회 단계에서 고용위기 지역 지원 관련 국가 예산을 더 늘리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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