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 결승골' 제주, 포항 2-1 꺾고 4연승 행진
제주, 상위 스플릿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원정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위 스플릿 첫 경기부터 포항 스틸러스를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따냈다.
제주는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원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터진 이광선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33라운드를 6위로 마치고 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열차에 올라탄 제주는 포항을 맞아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기분 좋은 4연승을 이어갔다.
제주는 승점 47(39득점)로 포항(승점 47·41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밀려 6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면서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맞아 두 팀은 '승점 쌓기'에 주력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치렀고,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은 후반 들어 공격라인을 끌어올리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선제골은 제주가 따냈다.
제주는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볼을 김성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김성주의 시즌 1호 골.
하지만 포항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이석현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진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동점 골을 꽂았다.
원점 승부로 돌아온 가운데 제주의 집중력이 포항을 눌렀다.
제주는 후반 37분 이광선이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볼을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잡아낸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뚫고 결승 골을 꽂았다.
포항은 막판 동점 골을 노렸지만 제주의 수비벽을 더는 허물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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