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우승상금 400만 달러로 '2배 인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미국 원정 경기' 계획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FIFA 평의회 회의에서 스페인축구협회, 미국축구협회, 북중미축구연맹이 요청한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경기의 미국 원정 가이드라인에 대해 "정규리그 경기는 자국에서만 열려야 한다"라고 결론을 지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9월 스페인축구협회에 내년 1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FC바르셀로나와 지로나의 정규리그 경기를 펼치겠다고 승인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프리메라리가 구단들의 미국 원정 경기는 여러 차례 열렸지만 모두 프리시즌 매치였고, 정규리그 경기는 아직 전례가 없다.
이런 가운데 프리메라리가는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차원에서 바르셀로나-지로나 경기의 미국 원정을 계획했지만 시작부터 반대 여론에 휩싸였다.
스페인축구선수노동조합은 선수들의 시차 문제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며 반대 의사를 전했고, 스페인축구협회 역시 승인을 미루고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결국 스페인축구협회, 미국축구협회, 북중미축구연맹은 FIFA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질의했고, FIFA 평의회는 기존의 입장대로 반대를 결정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FIFA의 '축구 이해당사자(Stakeholders) 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평의회는 각국의 정규리그 경기는 반드시 자국 영토에서만 열려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이번 평의회에서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팀의 상금을 400만달러(약 45억7천만원)로 기존보다 2배 인상하기로 했다.
더불어 총상금 규모도 1천500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로 높아졌다. 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24개국에 대한 지원금으로 1천152만 달러를 책정했고,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을 대표팀에 차출해줘야 하는 소속팀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848만 달러를 확정했다.
이밖에 남미축구연맹이 개최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2020년 대회부터 짝수 해에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코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같은 해에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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