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내달 3일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
기념일 주관부처 교육부→교육부·보훈처 공동으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다음 달 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한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밝혔다.
광주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과 6·10 만세운동과 함께 3대 항일 운동으로 꼽힌다.
이 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전남 나주역에서 발생한 조선 여학생 희롱사건이 발단이 돼 일제의 탄압과 차별교육을 반대하며 11월 3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이어졌고, 전국 5만4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거국적 항일운동이다.
정부는 1953년 11월 3일을 '학생의 날'로 제정했으나 1973년 유신정권 당시 폐지했고, 1984년 다시 '학생의 날'을 부활시키며 문교부를 주관부처로 했다.
이어 2006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승격, 교육부가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국가 차원의 기념식을 열었으나, 그 이후에는 지방교육청별로 행사를 주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첫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그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의미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선양하겠다며 주관부처를 기존 교육부에서 교육부와 국가보훈처 공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1960년 3월 8일 대전시민과 학생이 독재정권에 맞선 날을 기리는 '3·8민주의거 기념일'을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기존 4월 13일에서 4월 11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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