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외교참모 예이츠 VOA 인터뷰…"대만은 美외교안보정책에 중요"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있어 대만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트럼프 측 인사의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 외교참모였던 스티븐 예이츠는 전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예이츠는 그러면서 "대만은 전 세계에서 미국과 외교 관계가 없는 유일한 민주 국가"라며 "이는 매우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통상과 군사부문 등 전방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층 높아지고 있는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예이츠는 특히 대만이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과 양자간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과 분리해 대만을 대우할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는 대만에는 과거와는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미국의 이전 정부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대만과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등과의 협력 및 경제적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예이츠는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에게도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간 무역협정을 직접 협상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0년대 대만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예이츠는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외교·안보정책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지난 2016년에는 차이잉원 총통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성사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예이츠는 같은해 12월에 대만 정보기관 산하 연구소의 비공개 정책 세미나 참석 등을 위해 닷새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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