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북한 가정식 프랜차이즈 '료리집 북향' 내달 오픈
놀부·월향, 합작법인 설립…"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 시 로열티 제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외식기업 놀부와 전통주 전문점 월향이 손잡고 신규 합작법인을 세워 북한음식점 '료리집 북향'을 다음 달 인천 송도에 낸다.
놀부와 월향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매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규 합작법인 '서울의 맛 : TOS(Taste of Seoul)'를 공개했다.
놀부와 월향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 서울의 맛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그 첫 프로젝트로 신규 브랜드 료리집 북한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맹점이 돈을 벌지 못하면 가맹 본부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 식자재 마진 제로화 ▲ 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 시 로열티 제로화 ▲ 가맹점 광고비 분담 제로 등의 원칙을 세웠다.
놀부와 월향은 "이 세 원칙은 료리집 북한 가맹사업에서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대표 외식 브랜드 놀부의 31년 노하우와 월향의 창의적인 기획력이 이뤄낸 결과"라고 소개했다.
서울의 맛의 첫 브랜드인 료리집 북향은 북한 가정식 요리를 앞세운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북한의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차세대 북한 가정식 전문점이라는 설명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공감할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내세운다. 온면, 온반, 두부찜, 돼지앞다리찜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료리집 북향은 이달 출범해 다음 달 5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1호점을 정식으로 오픈한다.
안세진 놀부 대표는 "놀부와 월향의 역량을 토대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영 월향 대표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직영사업만을 고수하던 월향이 앞으로 놀부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와 혁신적인 가맹 운영 방식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맛은 앞으로 해외 진출도 고려하는 한편,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서울의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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