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초청사업 일환…이낙연 총리·강경화 장관 등과 만날 예정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리훙중(62·李鴻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天津)시 당서기가 24∼27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게 된 리 서기는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오찬 면담을 하고 한·중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리 서기는 또 이낙연 국무총리, 이주영 국회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고 인천-톈진 우호 25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의 초청에 의한 중국공산당 대표단 공식 방한은 재작년 5월 한국을 찾은 류치바오 당 중앙선전부장 이후 2년 만이다.
외교부는 "리 정치국 위원의 방한은 한중 양국 정부 차원의 교류 뿐 아니라 중국공산당과의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한·중 지방간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고위인사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2005년부터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을 시행중이다.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온 리 위원은 2010∼2016년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를 거쳐 2016년부터 텐진시 당서기를 맡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 제19차 당대회때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25명)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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