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구원-시베리아교통대, 연구개발·기술협력 협약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조성을 위해 철도연구기관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19일 러시아 시베리아교통대학과 철도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협약을 맺고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개발, 고속철도 및 화물철도 기술개발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제공동연구, 공동세미나 및 과학기술 정보 교환, 인력 교류, 기술교육 인턴십 등을 통해 대륙철도 연결 및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도연구원은 두 기관의 협력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조성을 위한 노력의 하나이며 러시아와 철도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한·러 양국은 올해 6월 정상회담을 통해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벌이고 기술·인력 교류를 통한 연구기관 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철도연은 시베리아교통대학과 협약에 앞서 지난 4월 러시아철도연구원과 연구개발 협약을 맺는 등 한러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에는 철도연 나희승 원장이 러시아철도연구원을 방문해 남북 및 몽골, 중국, 러시아에서 운행할 수 있는 동북아 공동화차 기술을 함께 완성하기로 약속했다.
나 원장은 "러시아 등 동아시아 연구기관들과 연구 협력을 확대해 국가 간 철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술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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