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대에서 지역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리던 들노래(노동요)로 1960년대 말까지 구전돼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돼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됐다.
올해 공연은 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 모판밟기 ▲ 모찌기 ▲ 모심기 ▲ 김매기 ▲ 장원질 등 순으로 흥겨운 농요와 함께 펼쳐진다.
10여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인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가을걷이 체험, 짚풀공예 체험마당, 국악 공연마당 등도 부대행사도 열린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잊혀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용전들노래가 광주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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