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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연속 100점대 대승…삼성 만난 라건아 3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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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연속 100점대 대승…삼성 만난 라건아 39점
'막강 공격력' 과시하며 114-77, 37점 차 승리
KGC인삼공사는 연장 접전 끝에 DB 꺾고 첫 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우승 후보' 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모두 100점 이상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대승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114-77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부산 kt에 101-69, 이후 고양 오리온에 111-82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세 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올렸고, 30점 안팎 점수 차의 대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가 개막 후 3연속 100점 이상 득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1승 2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붙였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4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했다.
삼성에선 벤 음발라가 8득점으로 맞섰지만 이미 1쿼터에 28-14 더블 스코어가 됐다.
2쿼터 초반 삼성이 거세게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섀넌 쇼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35점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지만 좀처럼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3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라건아가 옛 동료들을 상대로 39점을 넣고 리바운드 20개를 잡았다. 어시스트 3개, 블록슛 1개도 보탰다.
쇼터가 21점, 박경상과 함지훈이 11점씩을 올렸다.
함지훈은 이날 2개의 스틸을 추가하며 통산 스틸 500개를 달성해 팀 승리와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삼성에선 음발라가 30득점을 기록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에 103-96으로 승리하며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틀 전 2차 연장까지 가면서 창원 LG를 1점 차로 꺾고 첫 승을 거뒀던 DB는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으나 결과는 달랐다.
양 팀은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DB가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3점 슛으로 88-88 동점을 만든 후 김현호의 스틸에 이은 이우정의 2점 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미카일 매킨토시가 0.7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에 모두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DB는 연장전에서 힘없이 무너지며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헌납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오세근이 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랜디 컬페퍼가 26득점을 기록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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