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아리랑TV 재정난 심각…예산확충 시급"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에 대한 예산 지원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아리랑TV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아리랑TV는 수년째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국제방송교류재단 출연금이 고갈돼 자본잠식 상태에서 직원들의 월급 일부를 방통기금으로 돌려쓰는 바람에 제작비가 지난해보다 27%나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리랑TV는 남북정상회담 주관영어방송사로서 역할을 수행해 전 세계 외신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국제방송의 존재 이유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국제방송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같은 위원회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도 "제일 큰 문제는 아리랑TV의 예산 문제"라며 "올해 532억원인데 인건비를 제외하면 실제로 제작비조차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이 증액된다면 국제방송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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