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봉안된 경기전과 북한의 함흥 본궁을 활용한 조선역사탐방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함흥 본궁은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된 뒤 자기 조상들이 살던 집터에 새로 집을 짓고 4대 조상들의 신주를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 곳이다.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18일 연 '남북교류사업의 방향 모색을 위한 설명회'에서 시청 직원 등 60여명은 문화관광, 산림환경, 경제협력, 보건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전주만의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조선왕조의 탄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전주의 경기전과 북한의 함흥 본궁을 연계한 조선역사탐방 프로그램 추진이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또 독립운동가인 일송 장현식 선생의 전주 고택 체험과 북한 묘소를 연계해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대해 계획서를 만들어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전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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