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소상공인협, 협동조합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17일(현지시간) 한국-이탈리아 소상공인협동조합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한-이 협동조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150년 이상의 협동조합 역사를 지닌 유럽의 대표적인 나라로, 양국의 협동조합 기업과 관계자들은 협동조합의 도시인 '볼로냐'시에서 만나 소상공인협동조합의 발전방향과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먼저 협동조합의 세계적 권위자인 볼로냐대 베라 자마니 교수의 특강을 들은 후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되는 경제 상황에서 요구되는 협동조합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대기업 골목상권 잠식, 세계화, 정보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소상공인들이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역사와 위기극복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서 이탈리아 대표적 협동조합연맹인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에서 이탈리아의 성공적인 협동조합 규모화 사례와 비즈니스모델, 협동조합 활성화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또 한국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협동조합 사업모델 개발과 교육 및 컨설팅 인프라 구축 등에 상호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소상공인협동조합에 적합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6곳에 협업아카데미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협업아카데미 운영 및 교재개발 과정에서 이탈리아 등 유럽의 선진화된 협동조합 모델과 노하우를 적용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탈리아 등 유럽협동조합과의 교류 부족과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유럽의 선진 협동조합 모델들을 습득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이탈리아 등 유럽 협동조합 관계자를 초청해 순회교육을 하고 한국의 협동조합 성공사례도 교환하는 등 양국 간 교류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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