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취수원의 낙동강 상류 이전, 낙동강 수계에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동시 검증하도록 경북 구미시에 제안키로 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낙동강 수계 수돗물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면서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취수원 이전과 관련 구미시에 취수원 이전과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동시에 검증하자고 제안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취수원을 구미 국가산업단지 상류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는 안에 대해 구미시와 구미시민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 사태 당시 환경부가 제안한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구미시와 공동 검증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시는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설치해 대량의 폐수처리수를 재처리하는 방식은 국내외에 적용된 전례가 없어 검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취수원 이전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취수원 이전을 위해 시가 직접 구미시와 시민을 설득하고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공동 검증키로 시장이 결심했다"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대구시, 구미시, 환경부가 참여해 열리는 취수원 이전 차기 실무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일 대구시장 근무를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구미 국가산단에 무방류시스템을 우선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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