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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비건 美대표 러 외무차관과 회담…"한반도 정세 상세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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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비건 美대표 러 외무차관과 회담…"한반도 정세 상세 논의"(종합)
최선희 北외무성 부상 방러 뒤…도착 첫날엔 한반도 전문가들 만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리들과 회담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러시아 외무부의 아태지역 담당 차관 이고리 모르굴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 영빈관에서 이루어진 비건 특별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 등의 회담이 끝난 뒤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언론보도문에서 "한반도 주변 상황과 관련한 상세한 견해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 개입하고 있는 국가들의 노력에 높은 평가가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양측(미-러)은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지역의 모든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외무부는 더 이상의 상세한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주러 미국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 도착했다. 그는 차량에 접근해 질문을 던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부터 부르미스트로프 특임대사, 모르굴로프 차관 등이 잇따라 먼저 회담장에 왔다.
미-러 대표들은 곧이어 영빈관 내에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으며 회담은 오후 2시까지 3시간 이상 이어졌다.



회담 뒤 곧바로 영빈관을 떠난 비건 특별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은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후 영빈관에서 모스크바 시내 다른 곳의 외무부 청사로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그가 외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외무부 청사 방문에 이어 공항으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러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이와 관련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내일 비건 특별대표가 나를 찾아온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전면적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는 모스크바에 도착한 15일 현지 미국 대사 관저에서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비공개로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과 북한의 태도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특별대표의 방러는 지난주 그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데 뒤이은 것이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한 뒤 6일 모스크바에 왔으며 뒤이어 현지에서 모르굴로프 차관과의 양자회담, 쿵 부부장-모르굴로프 차관 등과의 3자회담을 잇따라 연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조만간 최 부상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러시아에 이어 프랑스와 벨기에 등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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