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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티켓만 잘 지켜도 사라질 개 물림 사고…매년 100명 병원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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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티켓만 잘 지켜도 사라질 개 물림 사고…매년 100명 병원 신세
강원서만 4년간 484건 발생…"견주 관리책임·일반인 주의" 당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펫티켓'(펫+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개 물림'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시키는 개 주인의 관리책임과 반려견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일반인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 개 물림 사고로 이송한 환자는 88명이다.
지난 12일 원주시 평원동에서 김모(64)씨가 길을 가다 개에게 팔을 물렸고, 하루 전에는 춘천시 교동초교 앞에서 정모(8)군이 지나가던 개에게 허벅지와 종아리를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난 9월 25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박모(47)씨가 앞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발가락을 물렸고, 같은 달 7일 고성군 간성읍에서 또 다른 박모(47)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절에서 키우는 개에게 엉덩이를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강원소방이 최근 4년(2014∼2017)간 개 물림 사고로 응급처치하거나 병원 이송한 환자는 484명이다.
환자 수는 2014년 106명, 2015년 111명, 2016년 134명, 2017년 133명으로 증가 추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사망자도 각 1명씩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여름철(6∼8월) 161명, 가을철(9∼11월) 141명, 봄철(3∼5월) 109명, 겨울철(12∼2월) 73명 순이다.
김충식 도 소방본부장은 "개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목줄을 반드시 채우고 흥분한 상태에서는 행인과 접근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맹견일 경우는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일반인들도 타인의 개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항상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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