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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로운 이들에 쿠킹클래스·걷기동호회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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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로운 이들에 쿠킹클래스·걷기동호회 '처방'한다
메이 총리, '외로움 전략' 발표…지역사회 카페 등 설립도 지원
약물보다 사회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외로움 막을 수 있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앞으로 영국 의사들은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쿠킹 클래스나 걷기 동호회 가입 등 사회적 활동을 '처방'할 수 있게 된다.
1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2023년까지 잉글랜드 지역의 지역보건의(GP)가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약물 처방' 대신 '사회적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외로움 전략'을 발표했다.
약물보다는 각종 사회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외로움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과도한 수요를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심장질환, 뇌졸중,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역사회에 카페나 미술공간, 정원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앞서 영국은 트레이시 크라우치 스포츠·시민사회부 차관을 '외로움'(loneliness) 담당 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외로움 문제를 주도했던 고(故)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의 업적을 이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콕스 의원은 생전에 외로움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이를 담당할 차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2월 브렉시트(Brexit) 투표를 앞두고 우파 극단주의 괴한에 피살됐다.
메이 총리는 콕스 의원에 대해 경의를 표시하면서 "콕스가 세운 위원회와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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