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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문용식 NIA 원장, 부실 자료·태도 논란으로 '집중포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문용식 원장이 부실한 자료 제출과 태도 논란으로 야당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정보화진흥원이 제출한 업무 현황 자료가 2017년까지만 기재돼 있다며 자료 준비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문용식 원장은 "자료 중간 2018년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으나 의원들의 지적은 이어졌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업무 현황 자료가 국회에 제출한 업무 보고 자료를 베꼈다"면서 "평창올림픽 관련 내용은 일부 문구만 바꾼 수준이고, 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 확대 방안은 7월에 추진 실적으로 기재됐던 내용이 이번에는 추진 계획으로 나왔다"고 꼬집었다.
문 원장은 "추진 계획에 실적까지 포함하다 보니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문 원장이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해명하면서 매를 벌고 있다"며 "보고자료 부실을 지적받은 한국데이터진흥원과 함께 자료를 확인해서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도 문 원장의 답변 태도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 출신인 문 원장에게 '낙하산 캠코더 인사'라고 지적하자 문 원장은 "낙하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20년 동안 IT업계 현장을 경험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윤상직 의원의 질의 중간 문 원장이 답변하자 '답변 태도가 불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문 원장은 "의도는 없었지만, 그렇게 비쳤다면 나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문 원장의 사과에도 야당 의원들은 작년 문 원장이 페이스북에 부산·경남(PK) 민심을 '패륜 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한 것을 거론하며 '공공기관 수장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문 원장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이라 유감이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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