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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국회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화기애애 문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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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국회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화기애애 문체위
사감위·세종학당재단 측에 추가 발언 기회…안민석 "콘텐츠 있는 국감" 자평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문체위원이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회가 도울 일을 앞다퉈 묻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강원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에게 "위원장께서 절박한 사감위 입장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국회가 뭘 도와줘야 하는지 말씀을 해보시라"고 질의했다.
손 의원은 강 위원장의 짧은 설명을 들은 후 다시 한민호 사감위 사무처장을 불러 "실무자가 조금 더 전달력 있게 어필을 해달라"고 기회를 줬다.
이에 한 사무처장은 "특별사법경찰을 갖는 문제가 첫 번째이고,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해서 직접 차단 요구권, 불법도박 이용 계좌에 대한 거래 정지 요청권, 신고자에 대한 파격적 보상 제도 등을 담은 법안들이 문체위에 계류돼 있다"며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국감 도중 강현화 세종학당 이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가 이어지자 "국감 끝나고 하고 싶은 얘기를 원 없이 무제한 할 기회를 드릴 테니 준비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마지막 순서로 "세종학당은 21세기 독립투사와 같다. 강 이사장은 이왕이면 단상으로 나와서 원 없이 말씀하시라"고 배려했다.
강 이사장은 "교사 처우를 개선하고 재교육 등을 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세종학당을 내실화하고 지역적 편중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 질 높은 문화 교육을 위한 문화 아카데미 예산, 온라인상 누리 세종학당 구축 예산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와 분리돼 새로 출범한 문체위는 올해 국감에서 단 한 차례의 여야 충돌도 없이 정책 질의 위주의 감사를 지속하고 있다.
안민석 위원장은 이날 감사를 종료하면서 "오늘 말씀 주신 지적과 대안은 전문가들 수준에 버금가는 콘텐츠가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피감기관들은 국감이니까 이것만 넘기면 되겠지 하면 오산이다. 제가 오산 출신 국회의원이다"라고 농담을 던져 국감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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