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관로매설 등 물 공급시설 구축 사회공헌활동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부터 21일까지 물이 부족한 베트남 오지마을에 물 공급 시설을 구축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직원과 대학생, 의료진 등 3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베트남 탄호아성 선루 마을에 파견한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남서쪽에 있는 선루 마을은 베트남에서도 최빈곤 지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제대로 된 급수시설이 없어 우물이나 인근 하천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끌어와 사용해왔다.
봉사단은 이같은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에 지하수 30t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와 가압펌프, 소독설비 등을 설치하고 마을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로를 매설해 마을 곳곳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마을 초등학교에는 하천범람을 예방해 제방을 쌓고, 급수대와 화장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구촌 물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물 관련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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