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폐열 농축산업에 재활용…전남도 연구개발 본격화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산업단지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 등을 축사 난방과 탄산 농법에 재활용하는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남도 '지역 온실·부생 가스 자원화 사업'이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기반 지역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지역 현안을 지자체가 발굴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앙정부가 과제를 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지자체가 주민 생활밀착형 과제를 찾아 지역 주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역민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고 쾌적한 생활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온실·부생 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여수 화학 산단 등 광양만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과 온실가스·부생가스를 비닐하우스·축사 난방과 탄산 농법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을 농가에 공급하는 지역 공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60억원을 투입하며 전남과학기술진흥센터 연구개발지원단이 기획관리 전담기관으로 나선다.
조만간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할 기관도 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병선 전남도 혁신경제과장은 14일 "생활밀착형 과제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기회가 될 것이다"며 "온실가스 감축, 탄소농법 실용화, 저렴한 난방료 등을 실현하는 혁신적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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