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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순방 리커창…상하이협력기구와 '다자무역 협력' 천명
러시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과 연쇄 회동…'우군 확보' 매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무역·외교 갈등을 겪는 가운데 유라시아 순방에 나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상하이협력기구와 함께 다자무역 협력을 천명하며 우군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1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 국빈관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부 수반 이사회에 참석해 타지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총리 및 인도 대표 등과 만나 미국을 겨냥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상하이협력기구는 창설 17년간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역내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 6월 칭다오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상해협력기구가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현재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어려운 요소가 많다"면서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 회원들과 정책적인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며 각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에 "안전 및 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이라는 믿음직한 장벽을 굳건히 해야 한다"면서 "다자무역 협력을 강화하며 공동 발전의 거대한 잠재력을 표출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 생산 능력에 있어 협력을 추진하고 혁신 강화와 인문 교류 촉진을 통해 공동 발전의 기초도 다지자"고 언급했다.
리커창 총리는 또 미국을 의식한 듯 중국이 시장 개방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리 총리는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로 개혁개방을 견지하는 중국의 큰 방향은 변함이 없다"면서 "개혁을 심화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며 외자 기업들도 공평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회원국 대표들도 역내 국가의 단결 강화에 공감하면서 무역 투자 자유화와 편리와 수준을 높이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제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대표들과 경제무역, 과학기술, 환경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문서를 체결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해 중국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를 미국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한 포석을 굳건히 했다.
중국은 지난 6월 칭다오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도 보호 무역주의를 반대하는 성명을 내며 미국을 정조준한 바 있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와 별도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나 자유무역 수호에 한 목소리를 냈으며 타지키스탄 대통령 및 총리, 우즈베키스탄 총리 등과도 회동해 경협 보따리를 풀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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