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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투기, 정비중 다른 전투기서 오발된 폭탄맞아 완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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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투기, 정비중 다른 전투기서 오발된 폭탄맞아 완파 의혹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의 한 공군기지에 착륙해 있던 F-16 전투기 1대가 지난 11일 정비 중이던 다른 F-16 전투기에서 잘못 발사된 폭탄에 맞아 완전히 파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RTBF 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플로렌느 공군비행장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전투기 파손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에 앞서 군 당국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군 당국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비 작업 중이던 F-16 전투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F-16기 한 대가 불타고 다른 한 대도 손상을 입었다"고만 밝히고 화재 원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RTBF 방송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완전히 파손된 F-16 전투기가 다른 전투기에서 잘못 발사된 폭탄에 맞은 뒤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것이라며 오발사고를 일으킨 전투기는 당시 정비 중이었다고 보도해 군 당국의 축소·은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방송은 또 전투기 파손 원인이 단순 화재가 아니라 다른 전투기의 오발사고일 뿐만 아니라 당시 완전히 파손된 F-16 전투기 이외에 부분 손상된 전투기도 군에서 밝힌 대로 한 대가 아니라 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폭발사고로 두 명의 정비사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청각 손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사고가 발생한 공군기지 부대장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은 다양한 상황이 맞물려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다른 언론들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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