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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10억 송이 꽃에 가을색으로 물든 장성 황룡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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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10억 송이 꽃에 가을색으로 물든 장성 황룡강변
28일까지 노란꽃잔치…정읍에선 섬진강 따라 수묵화 같은 '구절초밭 축제'


(광주·전주=연합뉴스) 정회성 정경재 기자 = 10월 두 번째 주말인 13∼14일 호남권은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다채로운 가을꽃이 만개한 장성 황룡강변과 수묵화 같은 풍광이 펼쳐진 정읍 구절초밭에서 가을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

◇ 10억 송이의 꽃물결…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장성군 황룡강변에서 10억 송이 황화코스모스·코스모스·백일홍·핑크뮬리·해바라기가 가을색의 향연을 빚어내는 노란꽃잔치가 펼쳐진다.

황금빛 장관을 연출하는 황화코스모스 군락과 화려한 원색으로 치장한 백일홍, 지난해보다 다양한 품종으로 채운 해바라기 군락이 발길을 따라 이어진다.
올해는 서양 억새로 불리는 핑크뮬리도 새롭게 선보인다. 분홍빛으로 넘실대는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동화 속 세상을 산책하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드넓은 황룡강 둔치를 햇빛정원, 꽃빛정원, 달빛정원, 별빛정원으로 나눠 구간마다 특색있는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해바라기밭이 펼쳐진 햇빛정원에는 온 가족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어린이 원예체험장을 마련했다.

꽃빛정원에 자리한 앵무새 특별관, 짚라인·꽃마차체험장 또한 놓치면 아쉬운 이색 체험 거리다.
세계적 희귀종인 히야시스마카를 비롯한 80종 5천800여마리의 앵무새가 관람객을 반긴다.
황룡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여유롭게 강변 풍광을 감상하는 꽃마차를 즐길 수 있다.
달빛정원에는 버드나무 쉼터와 주말 시장, 별빛정원에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야간 산책길이 탐방객을 기다린다.
화장실, 안내소, 쿠폰판매장, 텍시승강장, 먹거리·체험·전시 부스, 그늘막 쉼터 같은 편의시설은 강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말 못다 한 아쉬움을 달래도록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오는 28일까지 탐방객을 맞이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탐방객이 흥과 끼를 겨루는 '슈퍼스타Y', 국악 경연대회, 작은 음악회, 어르신 재능잔치, OX 퀴즈, 장성 주민이 무대를 꾸미는 우리 동네 연예인처럼 풍성한 볼거리는 공설운동장 주 무대에서 축제 기간 이어진다.

◇ 솔숲 사이로 번지는 은은한 향기…정읍 구절초 축제
솔숲을 가득 메운 구절초와 섬진강의 맑은 물이 어우러진 '구절초꽃 축제'가 주말 동안 전북 정읍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구절초테마공원은 가을이면 12만㎡에 달하는 넓은 구절초밭이 펼쳐진다.

구절초와 소나무 숲, 섬진강 상류인 옥정호의 안개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누구나 감탄하는 빼어난 경치 덕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14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읍시는 구절초가 피어나는 가을마다 축제를 열어 구절초테마공원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 투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야외 전시를 진행한다.
공연은 소나무와 구절초를 배경으로 펼치는 꽃밭음악회와 버스킹 공연, 전통한옥 마당 연주회 등이 마련되고 체험행사는 구절초 족욕체험, 구절초 꽃길 별길 여행 등이 진행된다.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특산품 판매장도 운영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구절초 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을철 감성 축제"라며 "솔숲에 피어나는 구절초 꽃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명한 가을 날씨…"가벼운 겉옷 챙기세요"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나들이할 때 가벼운 겉옷 한 벌 챙기는 것이 좋겠다.
토요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평년 11.6∼15.1도), 낮 최고기온은 21∼22도(평년 22∼22.9도)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4일도 아침 최저 9∼13도, 낮 최고 21∼2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13∼14일 모든 해상에서 1∼2.5m로 일겠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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