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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롯데 가을야구 희망 살린 6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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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롯데 가을야구 희망 살린 6이닝 무실점 호투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우완 노경은(34)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타선을 봉쇄했다.
투구 수는 87개에 불과했고, 삼진 4개를 곁들였다.
사실상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노경은은 평균자책점을 4.27에서 4.08까지 내렸다.
10일 kt wiz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에 몰린 롯데는 KIA와 3연전 가운데 한 판만 져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벼랑처럼 위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강력한 구위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농락한 노경은은 4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최형우로부터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4-6-3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렸고, 4번 타자 안치홍까지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중견수 앞 단타를 내준 뒤 김선빈과 이범호를 파울플라이, 박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노경은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저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유일한 장타 허용이다.
실점 위기에서 나지완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노경은은 최형우마저 수비 시프트의 도움으로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7회말 시작과 동시에 노경은을 내리고 오현택을 투입하며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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