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여자축구 허정재 감독 "다음달 월드컵, 목표는 우승"
(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허정재 U-17 여자대표팀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정재 감독은 1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 모두 강팀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싸워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2008년 뉴질랜드 대회 8강 진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2년 아제르바이잔 대회와 2014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 연거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긴 암흑기를 보냈다. 대표팀은 8년 만에 명예회복을 노린다.
상황은 만만치 않다. 같은 조에 강팀이 몰려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싸움을 펼쳐야 한다.
한국은 D조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 북중미에서 2위를 차지한 캐나다와 경쟁한다. 8강 티켓은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진다.
허정재 감독은 "모두 쉽지 않은 상대지만, 8강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별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U-17 대표팀은 12일부터 U-18 대표팀과 세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무리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28일 결전지인 우루과이로 출국한다.
대회는 다음 달 13일 개막해 12월 1일까지 계속된다.
주장 조미진(울산 현대고)은 "일단 1차전 상대인 스페인을 반드시 꺾겠다"라며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한 경험이 있어 스페인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눈으로 익혔다. 경험을 발판삼아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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