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여행, 함께한 열두번의 밤…채널A '열두밤'
한승연 "신현수와 '청춘시대'부터 3년째 만나 신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여행'은 확실히 사람을 느슨하게 만든다.
평소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조차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사람에게는 슬며시 얘기하게 되는 것도 그렇다.
채널A 금요드라마 '열두밤' 속 한유경(한승연 분)과 차현오(신현수) 역시 그렇다.
두 사람 역시 낯선 사람에게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날, 감춰둔 비밀을 시원하게 쏟고 싶었던 날 문득 짐을 싸들고 여행을 떠났다. 나를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사람, 때로는 가족보다도 그런 사람만이 필요한 날이 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그렇게 마음껏 느슨해져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을 쏟아냈다. 조금은 무책임해도 좋은, 부담 없는 여유가 둘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결국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하며 누구도 알지 못한 사소하지만 절절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낭만과는 거리가 먼 현실주의자였지만 결국 여행의 낭만에 흠뻑 빠지게 되는 한유경은 가수 겸 배우 한승연이 연기한다. 또 유경과 달리 태생부터 낭만주의자인 차현오는 신현수가 연기한다. 두 사람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한승연은 11일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으로는 두 번째, 햇수로는 3년째 현수 씨와 여름마다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는 여름만 3년째 같이 보낸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가을도 함께하고 패딩도 함께 입으면서 신기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수 역시 "호흡 측면에서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
채널A는 '열두밤'을 통해 6년 만에 드라마를 재개, 금요일 밤 11시 편성으로 tvN 금요드라마 '빅포레스트',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과 맞붙는다.
12일 첫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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