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비정규직 증가…非 공무원 정규직 0명"
손금주 의원 "비정규직 제로 공약 지키려는 노력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및 산하기관에서 공무원이 아닌 일반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한 명도 없고, 최근 3년간 비정규직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농식품부·해수부·산림청과 각 산하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이들 기관 5만9천507명의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33%인 2만5천948명에 달했다.
농식품부, 해수부, 해양경찰청, 농촌진흥청은 공무원을 뺀 모든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96%, 한국마사회 86%, 산림청 78%, 농협하나로유통 65% 등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특히 농식품부, 해수부, 산림청, 해경, 농진청 등 31곳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비정규직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하니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해당 직원을 '무기계약직'이라는 틀로 묶어 국민을 눈속임해서는 안 된다"며 "임기 내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제로화하겠다던 문재인 정부 공약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공공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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