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9일 드론봇 경연대회…드론축구 등 4종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충남 계룡대의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 내 드론경기장에서 참모총장배 드론봇경연대회를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참가 신청서를 낸 국민과 장병 210여 명이 참가한다. 우수팀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총 2천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기는 드론배틀, 드론클래쉬, 드론레이싱, 드론축구 등 4종목에서 진행된다.
드론배틀 경연은 이날 오후 시상식을 먼저 하고, 나머지 종목은 9일까지 계속된다. 드론 배틀은 드론의 군사적 활용성 제고를 위해 민간에서 열풍인 드론축구를 변형한 경기다. 팀별 5인이 참가해 가상의 전장 상황을 극복해 최종 골대를 통과해 중앙진지를 점령한 만큼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드론클래쉬는 규격화된 케이지 내에서 드론끼리 충돌 격투해 추락시키거나 공격 포인트를 많이 따면 이긴다. 드론레이싱은 주어진 코스를 빠르게 비행하며 짜릿한 속도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
드론축구는 5명이 한팀이 되어 상대팀 골대를 통과하면 득점한다. 유소년부 대회도 신설했다.
육군은 "9일에는 세계 드론레이싱 1위인 김민찬 선수 등 국내 정상급의 레이싱 선수들도 참가한다"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최대의 드론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민혁(대령) 육군 드론봇·UAV담당관은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가 성공적인 국방개혁을 이끌고, 드론 활용을 활성화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