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10.62

  • 24.38
  • 0.59%
코스닥

934.64

  • 0.36
  • 0.04%
1/7

영덕 태풍피해 집중 왜?…바닷가 저지대 물 안빠진 탓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영덕 태풍피해 집중 왜?…바닷가 저지대 물 안빠진 탓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영덕 태풍피해 집중 왜?…바닷가 저지대 물 안빠진 탓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6일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지나면서 경북 동해안에 많은 생채기를 남겼다.
    특히 대게와 송이로 유명한 농어촌지역인 영덕군에 피해가 집중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선 태풍 콩레이로 영덕에서 1명이 숨지고 포항에서 1명이 실종됐다.
    또 건물 1천309채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천288채가 영덕, 21채가 포항이다.
    건물 피해 대부분 영덕에 몰린 셈이다.
    시간이 가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영덕의 경우 영덕읍을 비롯해 강구면, 축산면 등 바다와 접한 지역 피해가 컸다.
    축산면 축산출장소가 담당하는 6개리 730가구 가운데 약 5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신고했을 정도다.
    5일과 6일 사이에 영덕에 내린 비는 309.5㎜다. 영덕읍 강수량은 383.5㎜였다.
    이런 강수량은 포항(276.8㎜)이나 울릉(231.5㎜)지역보다 많기는 하지만 큰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영덕에 피해가 집중된 이유는 바다와 접한 저지대에 주민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피해가 많이 난 영덕읍 영덕시장 주변이나 강구면 강구시장 주변, 축산면 축산1∼3리의 경우 주변 도로나 하천 둑보다 지대가 낮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자 물이 바다로 빠지는 대신 마을로 흘러들면서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바닷물이 거꾸로 들어왔다"거나 "하수가 역류했다"고 전했다.
    축산면 일부 주민은 하천 다리가 물 흐름을 방해해 마을로 물이 들어왔다고 주장한다.
    한 주민은 "많은 비에 대비해 빗물을 모아두는 저류시설이나 배수로 등을 잘 갖췄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축산면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일부 주민은 이 같은 불만을 전했다.
    영덕군은 우선 피해를 집계한 뒤 수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4일까지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을 세울 방침"이라며 "피해 규모에 따라 국고 지원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