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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미스 마' 5.8%-김희선 '나인룸' 6.2%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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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미스 마' 5.8%-김희선 '나인룸' 6.2%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 TV 새 토요극 '미스 마: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이 19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윤진에 힘입어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미스 마'는 5.8%-7.3%, 8.3%-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회에서 10%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49세 타깃 시청률에서는 3.7%를 기록해 KBS 2TV '하나뿐인 내편'을 제외하고는 주말극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전작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첫 회 시청률은 4.4%, 최종회는 12.7%였다.
'미스 마' 첫 회에서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미스 마(김윤진 분)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을 원작으로 한 데다, 외국에서 주로 활동해온 김윤진의 연기 덕분에 흡사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미스 마의 개인사를 중점적인 스토리로 가져가되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곁들이는 방식 역시 그랬다.
19년 만에 돌아온 김윤진은 딸을 잃은 엄마의 슬픔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날카로운 추리력, 형사 한태규(정웅인)에게 쫓기는 긴장감 등을 복합적으로 풀어내며 이미 검증된 연기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다만 소재나 배우들에 비해 이야기 전개와 연출이 세련되지 못한 점은 작품을 '미드(미국드라마) 느낌'이 나게 하는 데 그치게 했다. 미스 마의 탈출과정이나 추격전 등에서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프리미엄CM 삽입으로 몰입도가 좀 높아지려는 때마다 끊겨버리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 '나인룸'은 6.2%(이하 비지상파는 유료가구)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전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첫 회 시청률은 8.9%, 최종회는 18.1%였다.
'나인룸' 첫 회에서는 사형수 장화사(김해숙)와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의 영혼이 뒤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부터 장화사와 을지해이, 그리고 을지해이의 연인이자 장화사와도 강한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유진(김영광)의 복잡한 관계가 그려지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어느 작품에서나 무게감을 담당하는 김해숙의 연기와 영화 같은 연출, 빠른 전개도 눈에 띄었다.
다만 영혼이 뒤바뀌는 설정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봐온 데다, 일부 배우의 연기와 조합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있었다. 진부한 설정이라 할지라도 이 작품의 본격적인 재미는 영혼이 바뀐 두 사람의 모습이 나오면서부터이기 때문에 다음 회부터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오후 8시 방송한 KBS 2TV '하나뿐인 내편'은 24.7%-27.3%,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숨바꼭질'은 5.7%-11.3%, 11.3%-13.1%의 시청률을 보였다.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주말극 '플레이어'는 4.1%, 오후 11시 방송한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은 3.374%였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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