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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태풍에…경기 광주서 잇단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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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태풍에…경기 광주서 잇단 인명피해
중학생·60대 불어난 물에 사망…"계곡 합류지점 많아"

(광주=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올여름 장마 때 중학생이 사망했던 경기도 광주에서 가을 태풍으로 또 인명피해가 났다.


6일 오전 11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상번천리 번천교에서 차량을 몰고 다리를 건너던 A(64) 씨가 불어난 하천물에 빠져 실종됐다.
A 씨는 실종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시 30분께 자신의 차량 밑 바퀴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이곳을 지나다가 다리 위로 넘친 물에 차가 멈춰 서자 유리창으로 빠져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에 탔던 일행 2명은 김 씨가 실종된 지 30여 분 뒤에 구조대에 구조됐다.
A 씨가 변을 당한 하천은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계곡 물이 내려와 합류하는 지점으로 이날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물이 불어난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인 5일 오후부터 A 씨가 실종된 이 날 정오까지 광주시에는 122.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앞서 광주시에서는 시간당 최대 67.5㎜의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7월 2일에도 중학생 B(14) 군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B 군은 당시 곤지암천 쌍용교 근처 산책로에서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폭 20m짜리 하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경찰 관계자는 "광주시는 하천과 계곡 등의 합류지점이 많아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장마철이나 태풍이 왔을 때는 물이 생각보다 빨리 불어나고 물살도 보이는 것보다 강해 무리해서 건너려고 하거나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계속)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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