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하역작업 중단·부산국제영화제 행사 실내로 옮겨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으로 접근하면서 초속 2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2시 30분을 기해 부산, 울산, 경상남도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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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레이'는 오전 경남 통영을 지나 낮 12시 전후 부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상하면서 강도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오전 5시 현재까지 부산에는 70여㎜의 비가 내렸다. 앞으로 80∼150㎜의 비가 더 내리고 해안가에서는 최대 200㎜까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때문에 해안가에는 해일로 인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해안가 최대 풍속은 초속 20m에 달해 항만시설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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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16개 구·군 지자체는 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신속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도 선박의 입항통제와 함께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중단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하루 모든 학교와 교육기관의 방과 후 교육활동과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계획한 모든 행사를 영화의전당 실내로 옮겨 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2016년 10월 큰 피해를 안긴 태풍 '차바'와 경로 등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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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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