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 2위…84.67점 선전
개인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그랑프리 시리즈 전망 반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에이스 차준환(휘문고)이 챌린지 대회인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그랑프리 시리즈 전망을 밝혔다.
차준환은 5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포 2018 쇼트 프로그램에서 84.67점을 기록해 전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점(90.56점)엔 미치지 못했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다.
그는 기술점수(TES·46.25점)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예술점수(PCS·38.42점)가 상대적으로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발레 음악 '더 프린스'(The Prince)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수행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언더 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97점이 깎였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그는 플라잉 카멜스핀을 레벨4로 소화한 뒤 가산점 구간에 들어갔다.
차준환은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이어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말끔하게 연기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쇼트 프로그램 1위 자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8위를 기록한 미하일 콜야다(러시아·85.20점)가 올랐다.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 7위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는 79.36점으로 차준환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를 가리는 프리 스케이팅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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