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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과일수확 등에 인력 1만9천명 부족…도, 농촌일손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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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과일수확 등에 인력 1만9천명 부족…도, 농촌일손돕기 나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가을 영농철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범도민 농촌일손돕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과일 수확, 양파·마늘 파종 등 10만8천여㏊의 가을철 영농작업에 296만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농기계와 농가 자체인력이 모두 동원되더라도 농번기에 따른 일손 수요 집중현상과 기계화가 어려운 수작업 등을 고려하면 1만9천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족 인력은 과일 수확 작업이 가장 많다. 전체 부족 인력의 72%인 1만4천300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농작물 파종·이식 3천800명, 벼 베기 700명, 비닐하우스 등 기타 작업에 8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는 이러한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려고 오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를 '농촌일손돕기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도와 시·군, 읍·면·동,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해 인력을 지원한다.
우선 지원대상 농가는 고령농가나 장애인농가 등 기초생활보호대상 농가와 독거농, 질병·상해로 농작업이 어려운 취약농가다.
특히 기계화 작업이 어려운 과일 수확에 인력을 집중 지원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에 농촌일손돕기를 요청하고 기업체나 시민단체 참여를 위해 1사 1촌 결연 등 도농 교류 확대, 농협 농정지원단 연계 등을 추진한다.
도청 모든 부서가 한차례 이상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도내 농업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일손돕기에 나서도록 해 범도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벼·과일 수확시기와 양파·마늘 등 동계작물 파종시기가 겹쳐 일시적으로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다"며 "영세농, 고령농, 여성농 등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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