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59개월째 바둑랭킹 1위…이세돌 11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정환 9단이 59개월 연속 한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1위를 지키며 최장기간 기록을 이어갔다.
박정환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바둑랭킹에서 1만24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박정환 9단은 9월 한 달 동안 8승 3패를 거두며 랭킹 점수 5점을 잃었지만, 2위 신진서 9단을 41점 차로 따돌리며 정상을 지켰다.
박정환 9단은 상금도 약 830만원을 추가, 연간 상금 10억8천500만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신진서 9단은 9월 10승 1패로 55점을 획득, 박정환 9단과 격차를 좁혔다. 신진서 9단이 천부배 본선 B조 순위결정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승리했다면 랭킹 1위에 오를 수도 있었다.
김지석 9단과 변상일 9단이 3·4위를 지켰고, 이동훈 9단은 1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박영훈 9단은 5계단을 점프하며 신민준 9단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강동윤 9단은 지난달과 똑같이 공동 8위에 올랐고, 이영구 9단은 3계단 하락하며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안성준 8단은 2계단 올라 10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9위로 하락했던 이세돌 9단은 9월 4승 5패로 부진, 2계단 더 내려가며 11위로 하락했다. 이세돌 9단이 10위 밖으로 나간 것은 랭킹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삼성화재배 16강과 하림 여자국수전 결승에 진출한 최정 9단은 개인 최고 성적인 35위에 올랐다.
한국기원 랭킹은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한 새로운 랭킹 산정 방식을 도입해 매월 100위까지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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