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는데 7만여개 유등 어쩌나…진주시 축제장 관리 비상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경남 진주시 남강 일원에 설치한 7만여개 유등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진주시에서는 지난 1일 개막한 2018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인 남강, 진주성, 촉석루 등 일원에 크고 작은 유등을 설치, 야간에는 불을 밝히고 있다.
시는 일단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이 날부터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축제장을 전면 휴장했다.
하지만 축제장 곳곳에 설치한 유등은 강풍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시설물이어서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남강에 설치한 대형 유등 100여개를 강변으로 옮겨 단단히 묶는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사무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집중호우에 대비해 현재 초당 80t에서 초당 100t으로 방류량을 늘린다.
시와 축제위원회는 진주성 내에 설치한 1천700여개 유등 결박작업에 들어갔다.
나머지 육상 등에 설치한 유등도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비바람이 강해지는 오는 6일에는 유등 시설물이 많은 진주성 등지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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