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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페이스북에 '전범기 퇴치' 유료 영상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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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페이스북에 '전범기 퇴치' 유료 영상광고
제주 관함식 참여하는 주요국 페이스북 사용자에 배포

전범기 퇴치 영어영상.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에서 욱일기(전범기)를 퇴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어 영상(youtu.be/b6mXHaC1YgY)을 페이스북에 광고료를 지불하고 5일부터 게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는 일정액을 들여 연령대와 국가 등을 결정해 원하는 영상을 광고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자비를 들여 최근 유튜브에 게시했던 2분 분량의 영상을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오는 11일 제주 관함식에 참석하는 주요 국가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일제히 배포했다.
광고는 이날부터 7일까지(금∼일요일) 황금시간대에 게시되며,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전범기 사용은 중단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 이전부터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논란이 됐던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범기를 활용한 응원 사진을 내걸고, 러시아 월드컵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는 전범기 복장을 사용했다가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교체 내지 삭제한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면서 전범기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를 가진 깃발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하켄크로이츠의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해 엄격히 대응했지만, 일본은 종전 후 전범기를 다시 자위대의 공식 깃발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축구라고 설명한다.
방송인 안현모가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해 화제가 됐던 이 영상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공개된 바 있다.
서 교수는 "며칠 뒤 제주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전범기'를 달고 참가할 예정이라는데, 이번 기회를 역이용해 세계인들에게 전범기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광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을 페이스북 광고와 함께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00여 곳의 트위터 계정에도 첨부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사용자들과 함께 '영상 공유 캠페인'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이 변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인들에게 진실을 알려 세계적인 여론으로 압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에 하나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전범기를 달고 온다면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려 '국제적인 망신'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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