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등 KBS 프로그램, 2018 ABU상 3개 부문 대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KBS가 2018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 시상식 3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4일 KBS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ABU 시상식에서 '뉴스9 특별기획, 나는 대한민국의 미혼모입니다'가 TV '뉴스 보도' 부문, '제주 4·3 사건 70주년 특집, 순이 삼촌'이 '라디오 다큐 드라마' 부문, '순례'가 'ABU 올해의 시선'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ABU는 69개국 272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방송사가 지역 및 방송 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단체로 매년, 아시아 지역 다양성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50여개 국가에서 300여개 작품을 응모했다.
'뉴스9 특별기획, 나는 대한민국 미혼모입니다'는 저출산이 한국 최대 국정 과제로 떠올라 10여 년간 10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차별과 편견 속을 살아가는 미혼모 현실과 정책 허점을 가감 없이 담아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4·3사건 70주년 특집, 순이 삼촌'은 현기영의 중편 소설을 바탕으로 학살 생존자와 유가족 인터뷰를 함께 구성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순례'는 생존을 위해 고향을 떠나 고군분투하는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을 통해 삶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냈다. 특히 '순례'는 2018 뉴욕TV&필름 페스티벌, 2018 휴스턴 국제영화제, 2018 AIBD 월드TV상에 이어 올해 네 번째 국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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